2013년 10월 20일 일요일

GRAVITY




[주의] 스포일러라면 스포일러라 할 내용이 있습니다.













정리해 보자면 상처를 받고 자신의 근원(지구, 고향, 가족, 직장)을 떠나 일탈하던 여인이 일탈한 곳으로부터도 버림을 받고 헤매다가 결국은 친구의 희생과 자신의 근원에 대한 재인식으로 상처를 치유받고 돌아오게 되는 이야기.

라이언은 딸을 잃는 아픔을 겪고 지구에서도 직장을 제외하면 정처없이 드라이브를 하며 방황했고, 우주로 일탈해 고요함이 가장 좋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우주에서도 위성 파편이라는 형태로 버림을 받고 삶을 포기하려고도 하지만 맷의 희생으로 목숨을 건지고 지구에 대한 그리움과 다시 설 동기를 얻게 되어 지구로 돌아오게 된다.

이를 통해 인간을 매개로 해 생명체와 그 근원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생명체의 삶의 형태를 잘 그려낸,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영화라고 생각한다.

연어의 고향 회귀, 가출 청소년의 귀가 등의 다큐멘터리에 대입해보면 대략 비슷하다.

뻔하다면 뻔하고 숭고하다면 숭고한 주제를 수많은 볼거리와 상징성 등을 통해 흥행적으로도 예술적으로도 손색이 없게 표현해낸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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