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5일 화요일

Social Network 영화에서의 몇가지 장면.


 

"페이스북에 니네가 만든 코드가 있어?"
"내가 니네 코드를 하나라도 훔쳤어?"
"페이스북이 니네 아이디어였다면 니네가 만들어냈겠지"

윙클보스 형제와의 저작권 공방 중.


"난 걔네 코드를 쓴 적 없어. 하나도 쓴 적 없다구. 근사한 의자를 만들었다고 해서 이전에 의자를 만든 사람들한테 다 돈을 줘야해?"

에두아르도 새버린과 윙클보스 형제의 저작권 이야기에 대해 이야기 중.


아이디어의 중요성은 당연하다. 하지만, 아이디어 그 자체가 가치를 가진다 생각하고, 아이디어에 대해 독점적 소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접근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디어는 생각이다. 누가 내 생각의 범위에 제한을 가할 권리를 가졌는가.

아이디어는 어디에나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존재하고 있고, 거기서 시작되는 기회 또한 모두에게 공평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디서부터 가치는 시작되고 소유권을 논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선 다양한 생각이 있을 수 있을 수 있겠어서 한마디로 이야기 하긴 어렵다. 다만...
영화에서 마크 주커버그는 소스 코드의 원저작권자가 누구인가를 중요하게 이야기 한다. 그리고, 이 생각은 굉장히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소스 코드 또한 생각에서부터 시작되지만 그 생각을 실제 동작으로 구현하는 시작점이기 때문이다.
의자로의 메타포는 괜찮은 접근이다.
'의자'는 누구의 것인가? 라는 질문은 넌센스지만, '이 cool 한 의자'를 만들기 위해 톱질을 한 사람은 누구인가? 라는 질문은 합리적이지 않은가?





"The facebook 은 근사해. 근데 마운틴 듀 광고창이 뜨면 그렇지 않을 거야."
"우린 아직 저게 뭔지도 몰라. 저게 뭐지? 저걸로 뭘 할 수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될건지 몰라. 우리가 아는 건 근사하다는 것 뿐이야. 중요한 건 그 점이야. 그걸 놓칠 순 없어."

페이스북이 성공적으로 launching 되고 나서 에두아르도 새버린의 수익성 고려에 대해 논의 중.

영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 중 하나다.
소프트웨어의 역사는 극히 짧고, 많은 개발 방법론과 많은 연구 결과가 있지만, 우리는 소프트웨어에 대해서 모른다. 그 특성 중 일부를 알고 있을 뿐, 그 근본은 미지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를 둘러싼 갈등은 기존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소프트웨어를 기존의 물질적인 무언가에 억지로 비교하고 맞추면서 발생하곤 한다. 제조업 회사에서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인식, 경제적 수익성을 위한 도구라는 인식.

소프트웨어에 대한 정의는 많은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놓칠 수 없는 요점 중 하나는, 이 소프트웨어로 우리는 cool 하고 awesome 한 무언가를 만들어 왔고,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 미지의 영역인, 아마 앞으로도 한동안은, 어쩌면 영원히 미지의 영역일 소프트웨어. 하지만 일단 cool 한 것을 만드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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